지중해의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이탈리아 북서부, 그곳에는 오랜 역사와 풍요로운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 제노바(Genova)가 있습니다. 밀라노와 토리노와 함께 북부 이탈리아 공업지대의 중심을 이루는 이곳은 단순한 항구도시가 아닌, 수세기 동안 지중해의 패권을 놓고 경쟁했던 위대한 해양 공화국의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오늘은 그 깊은 역사와 매력적인 문화를 품은 제노바로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역사 속의 제노바 제노바의 기원은 켈트 부족인 리구레스(Ligures)가 살았던 고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기원전 3세기에 로마인들에 의해 정착된 이 도시는 처음에는 '제누아'라고 불렸습니다. 이후 수세기 동안 다양한 세력의 지배를 받다가 중세 시대에 접어들며 독립적인 해양 공화국으로 발전했습니다.1099년부터 ..